by김유성 기자
2013.07.24 06:00:03
모바일기기 보조에서 헬스케어 등으로까지 기능이 확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마트워치로 메시지를 주고 받고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수신한다. 심박수, 혈압 등 기초적인 내 건강정보가 스마트워치로 측정돼 주치의에게 송신된다. 신체 내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곧장 경고음을 울린다.’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되면서 나타날 꿈 같은 현실이다. 아직은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에 온 메시지를 읽고 태블릿PC를 작동하는 기초적인 기능에 국한된다. 화면이 작아 한정된 정보만 볼 수 있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24시간 우리 몸에 부착돼 있다는 점과 스마트안경 등 다른 웨어러블 컴퓨터보다 싼 가격에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에 IT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로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아이워치(iWatch)는 여러 추측을 낳으며 IT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은 러시아, 일본 등에 아이워치에 관한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외신들은 판매 부진에 빠진 아이폰을 대신해 아이워치가 애플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전망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워치 상용화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 스마트워치 브랜드 ‘삼성기어(SAMSUNG GEAR)’를 등록했다.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사용 가능한 앱 수가 200개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스마트워치는 모바일 기기의 보조적인 기능이 전부이지만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과 기능과 합쳐져 우리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 가능성이 현실화 된 장면을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비트 2013’ 포럼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포럼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의 몸상태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폰을 스마트워치로 변형만 시키만 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IT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면서 내년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출하량의 10배를 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