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10.08 06:00:0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반값’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이마트가 이번에는 반값 다운점퍼를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사전기획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경량 다운점퍼와 경량 구스다운 점퍼를 오는 9일부터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덕다운 점퍼와 구스다운 점퍼는 솜털과 깃털비율이 90대 10이며, 가격은 5만9900원과 7만9900원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품질의 브랜드 다운 점퍼가격이 8만9000원~20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이번 다운 점퍼는 프랑스 북위 45도 이상의 추운산지에서 120일 이상 사육한 오리에서 채취한 원료를 사용했다. 솜털의 크기가 크고 필파워가 높은 최고급 수준의 상품으로, 구스다운에 버금가는 품질로 가격도 일반 덕다운에 비해 15% 가량 고가다.
이마트는 몇 년동안 이어진 세계적인 한파의 학습효과로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운점퍼 생산을 늘려 수요보다 공급이 현저하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에 원재료를 선구매했다.
또 비수기 시즌 생산을 통해 덕다운의 경우 봉제비 19%와 원부자재 비용 11% 를 절감했으며, 구스다운도 봉제비 18%, 원부자재비용 10% 를 절감해 상품가격을 낮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다운점퍼 기획과 생산을 해 유통구조를 줄인 것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손일혁 이마트 패션담당 바이어는 “이번에 이마트가 준비한 다운점퍼는 프랑스산 다운을 이용해 품질면에서도 최고이면서도 비수기 원재료구입, 비수기생산,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비슷한 품질대비 가격을 절반수준에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