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2.09.13 03:18:19
경쟁사들의 비슷한 수준의 스펙과 높은 가격 등은 걸림돌
운영체제 ‘ios6’ 기대..마니아 계속 이용하나 통신사 갈아타기 가능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아이폰5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동전화 대리점·판매점은 기대반 걱정반 심정으로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기대 이하의 하드웨어 성능에 휴대전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마니아들이 신제품 구매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서로 맞선다.
먼저 아이폰5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달라진 스마트폰 환경을 지적한다. 아이폰3GS나 아이폰4가 나왔을 당시와 달리 현재 경쟁업체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는 것.
이날 발표된 아이폰5의 하드웨어 정보는 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800만화소 카메라 장착, LTE지원 등이다. 이정도 수준이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폰들이 화면크기 및 화질, 프로세서 성능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뒤질 게 없다는 것이다. 곧 출시될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다.
특히 애플의 엄격한 가격통제와 달리 국내 휴대전화기들은 각 통신사의 적극적인 정책과 제조사들의 판매전략이 맞물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던 경험을 강점으로 들었다.
아이폰은 4S와 동일한 가격대로 출시된다. 반면, 최근 가장 인기가 높은 갤럭시S3는 할부원가 기준으로 10만원 남짓이면 구매가 가능했다. 이런 인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제값을 다 주고 아이폰을 사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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