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1.02.09 06:30:00
D램익스체인지 조사..고부가제품으로 차별화
미세공정 및 원가경쟁력으로 대만 등 후발업체 격차 벌려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다.
작년 4분기 D램 가격 약세가 지속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늘렸다.
9일 반도체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세계 D램시장 매출은 전분기보다 20% 감소한 86억달러로 집계됐다. 생산량은 같은 기간 16% 늘었지만 D램 고정거래가격이 40%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D램시장 외형은 줄었지만 한국 반도체기업들에겐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기회가 됐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이 35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9.1%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40.4%에서 40.7%로 소폭 늘었다.
하이닉스는 점유율 20%대를 회복하며 3위인 엘피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분기대비 11.5% 감소한 18억9300만달러를 거뒀고, 점유율은 19.8%에서 21.9%로 상승했다.
엘피다 매출은 11억7600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2.2% 감소했고, 점유율은 16.1%에서 13.6%로 떨어졌다. 4위인 마이크론의 매출은 20.1% 감소한 10억3600만달러를 거뒀다. 점유율은 12%로 변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