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11.15 09:00:08
서울 매매 -0.04%..재건축 7주 연속 하락
전세시장 학군수요 살아나..서울 0.06%↑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연속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집값 하락이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하락하며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재건축시장은 0.18% 떨어지면서 지난주까지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중소형 아파트마저 가격 약세를 보이면서 각각 보합세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6% 올랐고, 수도권과 신도시는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아파트 가격이 0.17% 하락했다. 한 주전(-0.09%)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가락시영 1·2차와 잠실주공 5단지가 평균 500만~1000만원 하락하면서 전체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도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평균 1000만원이 떨어졌다.
이밖에 관악구 (-0.09%), 강서구(-0.09%), 도봉구(-0.06%), 은평구(-0.04%), 노원구(-0.04%), 중랑구(-0.03%), 강남구(-0.0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구는 가양동 대아동신·도시개발 2단지 가격이 떨어졌고 강남구는 개나리 푸르지오, 역삼동 아이파크 등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15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곳은 용산으로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성이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안양(-0.07%), 구리(-0.06%), 광명(-0.06%), 남양주(-0.03%), 수원(-0.02%), 과천(-0.02%), 의정부(-0.0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 2·8단지, 광명동 한진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평균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주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산(0.15%), 시흥(0.03%), 화성(0.03%),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여의도~안산 구간이 확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이 소폭(0.01%) 올랐고 평촌과 분당은 각각 -0.04%, -0.01%를 기록했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고, 분당은 서현동과 구미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