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북한 핑계로 군사밀월 강화

by노컷뉴스 기자
2006.06.27 07:14:50

[노컷뉴스 제공]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을 겨냥해 일본에 첨단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배치키로 합의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와 고이즈미 일 행정부의 군사적 밀월이 심화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를 과시할 예정이며 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한 강도높은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7일 화와이에서 군사회담을 열어 패트리어트 PAC-3 요격 미사일을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에 올해말까지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같은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전폭기 등을 겨냥한 것이다.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자마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인 SM-3의 개량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스노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의 지난주 합의는 특별한 위협에 대응하기위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위해 만들어진 요격 미사일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지난주 화와이에서 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해본 결과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포대에는 최대 16기의 미사일이 장착될 수 있다.

스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명령과 관련해 "그런 명령을 내렸다해도 답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요격 가능성을 배제하진않았다.

스노 대변인은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잠재적 대응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여러가지 대안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좋은 방안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해결하는 것"이라고 스노 대변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