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거래침체.. 재건축 하락폭 `둔화`

by이진철 기자
2005.10.23 09:06:18

서울 매매가 0.03%하락.. 내림폭 낮아져
매도-매수 관망세.. 전셋값 차츰 안정세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31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매수자들의 경우 느긋하게 급매물을 기다리고 있고, 매도자들도 여전히 거래금액을 낮추지 않아 거래성사율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하락해 한주전(-0.08%)보다 내림폭이 줄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25%), 영등포구(-0.17%), 양천구(-0.08%), 광진구(-0.04%), 성북구(-0.03%), 서초구(-0.03%), 금천구(-0.01%), 강동구(-0.01%) 등이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는 강남구(-0.72%)와 강동구(-0.04%)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송파구(0.63%)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14% 올라 한주전(0.38%)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지난 7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진 강남권 재건축은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소폭 반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가격상승세로 접어들었다기 보다는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된 신규 매물이 출시되고 있어 당분간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구(-0.25%), 영등포구(-0.17%), 양천구(-0.08%), 광진구(-0.04%), 성북구(-0.03%), 서초구(-0.03%), 금천구(-0.01%), 강동구(-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시장은 강남구(-0.72%)와 강동구(-0.04%)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송파구(0.63%)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이 반등한 송파구(0.15%)를 비롯해 성동구(0.13%), 도봉구(0.1%), 강서구(0.08%), 강북구(0.08%), 중랑구(0.04%), 동작구(0.04%), 종로구(0.01%), 마포구(0.01%), 노원구(0.01%), 구로구(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7%)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산본(-0.01%) 순이었다.

수도권은 광주시(0.61%), 수원시(0.15%), 시흥시(0.07%), 고양시(0.06%), 안양시(0.04%), 파주시(0.04%), 김포시(0.03%), 의왕시(0.03%), 화성시(0.0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광명시(-0.23%), 과천시(-0.09%), 부천시(-0.05%), 용인시(-0.01%), 남양주시(-0.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가을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감소로 가격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와 중구(0%)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강남구(0.26%)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양천구(0.25%), 성동구(0.2%), 종로구(0.19%), 구로구(0.17%), 동작구(0.17%), 영등포구(0.17%), 금천구(0.16%), 관악구(0.15%) 순이었다.

신도시는 평촌(0.69%), 일산(0.52%), 분당(0.28%), 산본(0.1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포천시(0.87%), 과천시(0.74%), 광주시(0.43%), 의왕시(0.31%), 광명시(0.27%), 하남시(0.2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