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태호 기자
2005.01.14 07:18:51
[edaily 이태호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하루만에 다시 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41%, 5.66포인트 내린 396.17을 기록했다. 19개 구성 종목 가운데 17개가 떨어졌다.
IT 진영의 스타 애플컴퓨터가 전날 눈부신 분기실적과 전망을 발표했지만, 기술주 투자자들은 애플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1.47% 하락했고,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도 1.69% 내렸다.
독일의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모든 영역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따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뒤 1.60% 떨어졌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도 1.17%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반도체 장비업체 노벨러스시스템이 3.10% 떨어지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KLA텐코, 테러다인, 자일링스, 브로드컴, 내셔널세미컨덕터, 타이완세미컨덕터도 2% 넘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11일 26.2% 폭락했던 애플은 0.93% 오르며 이틀째 회복세를 유지했고,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는 프리스케일도 1.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