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애플, 글로벌 관세 부담 확대 우려에 하락세 지속…주가 4%↓

by김카니 기자
2025.04.08 00:55:22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AAPL)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타격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11시51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4.69% 하락한 17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등 주요 무역국에 최대 5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애플의 아이폰 생산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베트남산 제품에는 46%, 인도산에는 27%의 관세가 부과돼 애플의 대체 생산지 전략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이 전체 공급망 중 10%만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도 3년과 30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서비스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제품에 대해 15% 관세 면제를 받은 바 있으나 현재로서는 이번 관세에서도 유사한 면제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