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비파커, 4Q 적자 기록·매출총이익 감소…주가↓

by장예진 기자
2024.02.29 04:21:08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안경 전문기업 와비파커(WRBY)는 매출총이익이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와비파커의 주가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12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와비파커는 지난 분기 순손실이 1905만달러, 주당순손실이 0.16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순손실 2025만달러, 주당순손실 0.18달러 대비 손실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순이익(EPS) 0.01달러 대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은 콘택트렌즈 판매 증가에 힘입어 53.8%를 기록했지만, 안경보다 낮은 마진에 판매되는 탓에 전년 동기 기록한 55.1%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의사 급여 증가, 안과 검진 제공 매장 수 증가, 매장 점유 비용 증가 등이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 2021년 9월 상장한 이래 매분기마다 매출총이익이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940만달러로 전년 동기 기록한 860만달러 대비 증가했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98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1억619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억609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활성 이용자수가 2.5% 증가한 233만명을 기록했으며, 고객당 평균 매출은 9.3% 상승한 28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와비파커는 2024 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7억4800만달러~7억58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억512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