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지현 기자
2023.06.19 05:33:00
시몬스, 시판 전제품 대상 표준협회 라돈안전 인증 이어가
에이스,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제품 안전성 입증
씰리침대, 원자재 안전성 초점…외부 공인기관 인증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직도 라돈을 묻는 소비자들이 있다. 라돈이 없다는 공식 인증을 받는 것은 안전을 철저히 지킨다는 것을 알려 소비자들의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른바 ‘라돈 사태’가 5년이 지난 가운데, 침대업계가 유해 물질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이후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던 만큼 주요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침대업체 중 시몬스침대만이 유일하게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제품을 대상으로 한국표준협회의 라돈안전제품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인증을 갱신하고 있다.
라돈안전 인증은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 라돈안전센터가 공동 개발한 라돈안전 평가모델을 토대로 한 제도다. 이 인증은 의무 사항은 아니다. 다만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라돈안전 평가를 제시해 라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기업의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제품 샘플을 측정해 라돈 방출량 결과가 라돈안전 인증 허용 기준치 이내로 측정되는지 확인한다. 또한 제품 생산업체의 경영자 인식, 조직 및 자원관리, 자재관리, 운영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판정받아야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은 매년 갱신한다.
시몬스침대는 라돈과 유사한 또 다른 발암물질로 알려진 ‘토론(thoron)’에 대해서도 관련 안전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국내에서 ‘라돈안전제품인증’과 ‘토론안전제품인증’을 모두 획득한 침대 브랜드는 시몬스침대가 유일하다.
에이스침대는 안전성이 확보된 원자재를 사용한다. 제품의 안전성을 위해 전기용품·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원재료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확인·관리하고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에서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환경표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해 침대에 들어가는 자재의 유해물질과 공정상 오염물질 발생도 최소화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앞으로도 환경적인 부분(유해물질, 실내 공기오염배출), 제품의 물성 등 기존의 품질관리를 유지하면서 시장에서 파악되는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기준을 파악, 적용해 품질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라돈 사태 이후인 2019년 업계 최초로 라돈인증을 받았던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 인증을 갱신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제품의 변화가 없고 인증 종료 후에도 동일한 원자재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인증과 동일한 기준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인증 당시처럼 라돈 안전 기준치 이하의 수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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