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응, 잘가·고래바위에서 기다려

by장병호 기자
2023.03.04 08:00:00

3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응, 잘가’ 포스터. (사진=극단 위대한 모험)
◇연극 ‘응, 잘가’ (3월 8~19일 여행자극장 / 극단 위대한 모험)

4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지내온 안양, 동화, 종삼, 모란. 네 할머니는 동화의 주도로 다같이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용산역으로 모인다.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몸을 이끌고 힘겹게 기차역에 모인 할머니들. 우여곡절 끝에 열차를 타고 안면도 철쭉축제에 도착해 여행을 즐긴다. 그러던 중 종삼과 동화의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면서 여행은 위기를 맞는데…. 일본 극작가 마에다 시로의 작품을 연출가 김현회가 무대화한다. 배우 이은, 김초록, 김보나, 류혜린, 박인지, 지은진 등이 출연한다.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의 한 장면. (사진=극단 하땅세)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3월 11일~4월 29일 하땅세극장 / 극단 하땅세)

바닷가 한적한 마을에 고래바위가 있다. 바다는 오늘도 낡은 글러브 ‘퐁퐁’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아빠를 기다린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친구들도 모두 떠난 모래사장에 바다 혼자 남는다. 그때 저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들려오는데…. 한국극작가협회 2021년 신춘문예 아동 청소년극 당선작으로 정승진 작가, 연출가 윤시중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