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핫플] 조선의 선비처럼 먹고, 입고, 보고 배우다
by강경록 기자
2022.07.08 05:00:01
경북 영주의 K-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을 가다
9월 3일 공식 개장해
99통의 한옥 건축물 들어서
9년여간 1700억원 들여 완공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임시 개방
| 오는 9월 공식 개장 예정인 K-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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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영주에 K-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선비처럼 먹고 입고 보고 배우며,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선비세상의 부지 면적은 96만974㎡. 축구장 116개 크기로,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의 2배에 달한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순흥면 청구리에 들어섰다. 선비촌을 지나 선비문화수련원 뒤쪽에 보이는 거대한 기와집들이 바로 선비세상이다. 선비문화수련원 조양루 앞에서 바라보면 기와집이 겹겹이 이어져 마치 거대한 한옥마을을 보는 듯하다. 소수서원부터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과 연결돼 있다.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종합전통문화단지다.
선비세상에는 총 99개 동의 한옥 건축물이 들어섰다. 공사 기간만 무려 9년여. 사업비는 약 170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한옥촌, 한복촌, 한글촌, 음악촌, 한지촌, 한식촌 등 6개 테마별 전시관을 조성했다.
선비세상 입구인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한문화스튜디오 지하 공연장으로 바로 이어진다. 5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공연은 물론 세미나, 결혼식까지 가능하다. 한문화스튜디오를 나오면 선비세상의 각 건축물로 이어지는 중심 길이다. 이 길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한옥촌, 한복촌, 전래동화4D 상영관이 자리잡았다. 오른쪽에는 한문화스튜디오, 한음악스튜디오, 음악촌이 빼곡하다.
선비세상 테마파크 중심에 자리한 오픈 공연장을 지나면 한글촌과 한지촌, 한식촌이 있다. 그 건물 사이사이로 전통인형극장과 한국 전래체험관이 들어섰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한식촌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겹겹이 기와지붕이 이어져 있다. 마치 거대한 한옥마을로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선비세상은 공식 개관을 앞두고 이달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과 광복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임시개방을 진행한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다음 달 25일부터 영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일일 입장객은 15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장윤찬 선비세상 사업단장은 “전통에 기반한 현대적인 콘텐츠로 21세기를 살아가는 힙한 선비들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