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코로나 대책 덕보는 코나아이
by고준혁 기자
2020.03.07 06:30:00
지역화폐 결제 ''코나카드'' 사업 등 영위…지난해 흑자전환
기업 복지포인트·배달 O2O도 확장세
키움證 "올해 성공 가능성, 실력으로 증명 전망"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하면서 코나카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나아이(052400)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이 이를 다루는 코나아이의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와 개방형 선불형 플랫폼인 코나카드 사업을 영위 중이다.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인 코나몰, 기업간 거래(B2B)인 기업 복지포인트 기업 정부간 거래(B2G)인 지역화폐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기업 복지포인트 사업은 지난해 4월 시작, 연말 기준 68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온라인몰 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나는 점에서 다른 회사와 차별화를 했고, 저렴한 구축 비용 등과 같은 장점을 활용해 중소기업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중이다. 올해도 가파른 고객수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플 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지역화폐 결제액과 추가적인 수수료 수익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어플 내 지역 소상공인 판매 플랫폼 및 온라인 오프라인 연결(O2O) 배달서비스를 인천지역에서 시작했으며 올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타사 대비 저렴한 가맹점 수수료와 이용자 3% 할인 혜택 등이 있어 이 사업 역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흑자전환하면서 투자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5G 서비스 개시에 따른 신규 매출 확대와 아멕스향 메탈카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혀 스마트카드에서 매출 1045억원을 냈다. 나머지는 지역화폐 결제액 급증에 따른 코나카드 플랫폼 매출로 200억원이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키움증권은 코나아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1575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각각 26.5%와 74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아멕스향 메탈카드 납품 확대와 지문인식카드 신규 매출로 스마트카드 부문에서 전년대비 26.5% 증가한 125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화폐 결제액 급증에 따른 코나카드 플랫폼에서 매출 325억원이 전망돼 전년대비 62.5%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화폐 사업과 연계된 코나카드 매출 전망이 밝은 데에는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의 영향이 크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액을 기존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규모가 2배 늘어나 코나카드 결제액도 증가하는 구조다. 정부는 또 2022년까지 18조원 결제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역화폐에 지원하는 정책도 발표해 코나카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나아이의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올해이다”라며 “비즈니스모델 성공 가능성, 잠재성을 실력으로 증명하게 될 것으로 정부지원 정책으로 2022년까지 성장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