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파란만장 인생史…미스코리아→블로거→이혼→직장인
by김소정 기자
2020.02.05 00: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본명 김미나)의 폭행사건을 조작, 무고를 교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4일 디스패치는 2015년 강 변호사와 도도맘이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2015년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술집에서 당시 증권회사 임원 A씨와 도도맘 사이에 벌어진 폭행사건 법적 다툼에 개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폭행을 당한 도도맘에게 합의금 액수를 올리자며 강제추행죄를 더할 것을 제안했다. 이 사건은 2016년 4월 합의로 종결됐다.
2000년 18살의 나이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도도맘은 당시 본선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전·충남 지역 예선에서 미스 현대자동차로 선정됐다. 그는 결혼 후 딸과 아들을 낳고 블로거로 활동했다. 명품 쇼핑, 고급 음식점 후기 등을 올리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2014년 강 변호사와 불륜설이 불거졌고, 도도맘은 2015년 11월 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어차피 얼굴이 한번 공개됐기에 숨을 이유가 없었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도 알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불륜이라는 틀에서 봤을 때는 전 아니다”라고 불륜설을 극구 부인했다. 불륜설로 인해 도도맘은 남편과 이혼했다.
2015년 11월 도도맘은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만나며 정치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종로 인근에서 신 총재와 막걸리 회동을 했다.
강 변호사는 2016년 1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용산 출마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 총재는 강 변호사의 용산 출마를 두고 “강용석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도도맘을 용산에 반드시 공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도도맘은 유튜버로 변신했다. 맷돌로 콩을 갈아 콩국수를 만들고, 고무줄 놀이는 하고, 인형을 갖고 노는 등 다양한 활동 영상을 올렸었다. 하지만 유튜버 활동도 오래가지 못했다.
2018년 10월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도도맘의 근황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도도맘은 강남에 거주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취직한 건설회사에서 계약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도맘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고, 골프 등의 취미 생활도 즐기고 있다고.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자녀들은 전 남편이 양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