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01.17 00:45: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을 하려는 미혼들은 저마다 스스로 설정해 놓은 이런 저런 배우자 조건이 있다.
그 배우자 조건 중에는 본인 스스로 생각해도 비이성적이고 전혀 쓸모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사항이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설정해 놓은 배우자 조건 중 본인이 생각해도 바보같은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신년에 결혼상대를 찾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을 묻는데도 남녀간에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짝사랑 상대를 모델로 삼아서’로 답한 비중이 29.0%로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이상형은 나를 싫어하여’(22.4%)와 ‘결단력 부족’(20.1%), 그리고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13.1%)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라고 답한 비중이 28.2%로서 첫손에 꼽혔고, ‘과거 만난 이성 중 최고수준을 고집하여’(23.2%)가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비현실적 배우자 조건을 고집하여’(20.1%)와 ‘이상형은 나를 싫어하여’(16.2%) 등이 뒤따랐다.
이에 대해 온리-유 측은 “남성들은 실현될 수없는 짝사랑 상대를 배우자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과 거리가 있어 결혼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라며 “한편 여성은 직업이나 경제력 등의 배우자 조건을 자신의 제반 조건과 너무 동떨어지게 설정하여 배우자를 찾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