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축제·과학정상회의..눈길을 끄는 올해 과학행사
by이승현 기자
2015.01.07 03:50:20
'세계 빛의 해' 기념 학술대회·대중강연 등 풍성..'세계과학정상회의'도 주목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5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빛의 해’(International Year of Light and Light-based Technologies)이다. 한국 등 85개국·100여개 기관은 올 한해 광학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대중강연, 산업체 컨퍼런스 등을 개최한다.
정부는 오는 10월 대전에서 전세계 과학기술 관료와 학자,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연다.
| 유엔 선정 ‘세계 빛의 해’. 한국광학회 제공 |
|
빛의 해는 지난 1015년 이슬람 과학자 이븐 알 하이삼이 저술한 ‘광학의 서’ 출간 1000년을 기념해 생명체 근원이자 과학기술 원천인 빛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기념식은 이달 19~20일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에선 한국광학회가 공식 대표기관으로 빛의 해 행사를 주관한다. 이달 28~3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빛의 해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차세대 리소그래피 학술대회’, 7월 13~1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광학회 25주년 및 세계 빛의 해 기념 학술대회’에서의 ‘빛 사진전’, 8월 24~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빛의 해 특집 대중강연회’ 등이 예정돼 있다.
10월 19~23일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는 원래 3~4년에 한번씩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한국 정부의 제안에 따라 확대개편됐다. 당초 과학기술 분야의 전세계 최고위 정책결정자간 회의에서 학계와 산업계 등도 참여하는 종합 과학행사로 격상된 것이다. 지난 2004년 파리에서의 제 11회 회의 이후 11년만이다.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미래창조’가 주제인데, 34개 OECD 회원국을 포함해 전세계 55개국의 과학기술 장관과 함께 주요 국제기구 고위대표, 학자, 기업가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19~20일에는 과학기술 관료와 연구자, 산업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과학정상포럼’이 열린다. 20~21일에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개최되고 23일에는 우주개발을 논의하는 ‘스페이스 포럼’이 계획돼 있다.
주최 측인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 회의의 의장을 맡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의 의제설정에 한국의 ‘창조경제’와 ‘혁신’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는 6월 8~1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전세계 과학언론계 최대 행사인 ‘제 9회 세계과학기자대회’가 열린다. 전세계 과학 및 의학 분야 기자는 물론 과학도와 교육자, 행정가, 일반 대중이 참여해 과학언론과 대중과학에 대해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