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3.07.27 07:39:28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경찰이 한강 투신을 예고한 뒤 실제로 뛰어내린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작업을 27일 오전 7시 재개했다.
성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으로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며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예고한데 이어 26일 오후 3시경 한강 마포대교에서 강물로 뛰어내렸다.
투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등포 소방서와 수난구조대는 헬기와 구조선 등을 동원, 6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성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 내린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진데다 물속이 혼탁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어지자 밤 9시께 수색작업을 중단했었다.
한편 남성연대 측은 성 씨의 투신에 대비해 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지지자를 한강 둔치에 대기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씨는 대구태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남성인권을 대변하겠다며 남성연대를 창립, 그동안 대표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