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원 방문 '1박2일' 강행군 일정

by나원식 기자
2012.10.18 06:00: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8일 강원도를 방문, 1박2일 동안 빡빡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한다. 대선이 60여 일밖에 남지 않았고,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시간은 더욱 촉박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현장을 방문한 뒤 곧이어 10시엔 원주 협동조합원 간담회에 참석한다. 또 한국 협동조합의 스승으로 불리는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기념관도 찾는다.

안 후보는 또 횡성한우축제 현장에서 오찬을 한 뒤 춘천시로 이동, 초등학교 학부모들과 만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같은날 횡성한우축제를 방문하지만, 오후 일정을 잡은 탓에 두 후보간 만남은 없을 전망이다.



오후 3시에는 이외수 작가와 만나는데, 앞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이외수 작가를 만난 적이 있어 눈길을 끄는 행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엔 속초의 한 식당을 찾는다. 이 일정은 안 후보 캠프에서 미리 페이스북을 통해 속초에서 ‘번개(즉석만남)’를 하겠다고 제안한 뒤 신청받은 곳 가운데 하나다. 한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에선 매주 금요일 동네 어른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고 한다. 안 후보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19일에는 통일전망대와 평창동계올림픽 현장 등을 방문한다.

안철수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그동안 취재진과 수행하는 분들이 힘들 것을 고려해 달리는 것을 멈췄는데 앞으로는 더 달리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방을 방문할 때 상대적으로 느슨한 일정을 계획했지만,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한층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