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2.06.23 07:00:0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17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범죄자가 450만 파운드(약 81억원) 로또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동 성범죄로 복역했던 에드워드 풋맨(46) 이라는 남성이 지난 2009년 9월 450만 파운드의 로또에 당첨된 사실이 밝혀져 당첨금 회수를 둘러싼 영국 내 찬반 여론이 뜨겁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풋맨의 당첨 사실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그가 정부 보조금을 불법 취득한 혐의로 법원에 불려나오면서 과거 행적이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가 1993년 밀턴 케인스에서 17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을 살았던 성범죄자였다는 이력이 밝혀지며 여론은 들끓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1만 5000파운드에 달하는 정부 조금을 불법 취득한 풋맨은 현재 허트 포트셔에 60만 파운드(약 10억원)에 달하는 단독 주택에서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국인들은 "강간과 보조금 불법 수령까지 저지른 풋맨에게서 로또 당첨금을 당장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합법적으로 구입한 복권 당첨금을 빼앗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