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9.05.17 13:45:00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 폭발적 성장
해외 흥행과 신작효과로 `고공성장 지속`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지난 1분기 주요 온라인 게임회사들의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게임업체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세 자리수 이상 급증하면서 불경기엔 게임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다는 속설을 방증했다.
전문가들은 대표게임들의 해외 흥행대박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신규 대작들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게임회사들의 실적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 빅3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와 NHN, 넥슨은 극심한 경기침체의 와중에도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아이온`의 국내외 흥행 돌풍으로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급증했고, 매출은 1031억원으로 72% 늘었다.
게임포털 `한게임`을 서비스하는 NHN(035420)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온라인광고의 매출은 줄었지만 게임부문은 크게 호조를 보였다.
지난 1분기 NHN의 게임매출은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8.7% 증가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게임부문의 영업이익은 매출의 60%에 달하는 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게임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고스톱과 포커 등 웹보드게임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비상장사인 넥슨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이 전년대비 15.77%, 23.57% 늘어나면서 대폭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