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에 갇힌 수도권..오늘도 최고 150mm 예상

by조선일보 기자
2006.07.13 07:25:48

[조선일보 제공] 13일 서울ㆍ경기지역에는 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중부지역에 자리하면서 서울ㆍ경기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도 영서지방에는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문산에는 61.5㎜, 원주 28.5㎜, 홍천 27.5㎜, 서울 10㎜의 비가 내렸으며 오전 4시30분 경기도 가평ㆍ남양주시, 오전 4시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에 각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0시30분 강원도 영월군, 오전 1시30분 경기도 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양주ㆍ파주, 오전 2시40분 강원도 평창ㆍ횡성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밤새 서울의 빗줄기가 멈추거나 가늘어진 덕분에 중랑천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날 오전 2시35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재개되는 등 한강 잠수교를 제외한 서울시내 전 구간의 교통이 정상을 되찾았다.

한강 잠수교의 수위는 차량운행 통제수위인 6m20㎝보다 높은 6m68㎝인데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팔당댐에서 초당 7천62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전날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던 일산선 구파발∼대화 구간 복구작업을 마치고 오전 3시20분부터 시험운행을 진행했으며 오전 5시14분에는 대화발 첫 전동차를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