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03.01.27 08:28:53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8300, 8200선이 차례로 붕괴됐으며 나스닥도 무려 3%이상 수직 하락했다.
미국 증시 폭락에 더해 지난 주말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대란을 겪었다. 증권 거래시스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인터넷 마비사태가 완전 복구된 것은 아니어서 주문거래 불능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주말 증시는 600선을 간신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직전 저점인 580선까지는 매도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권고하는 증권사가 있는 등 자체적으로 600선 지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 폭락과 인터넷망 대란은 위축된 투자심리에 더욱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거래 증권사의 콜센터 번호와 지점 번호, 그리고 자신의 컴퓨터 이상 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한편 이번 인터넷망 마비로 인한 수혜 업종도 생각해 볼 때다.
[증시 주요 뉴스]
지난주말 뉴욕증시,이라크전 우려..다우,8200선 하회
수도권 자연보전 지역 입주한 대기업 첨단공장, 기존면적 50%까지 증설허용
증자, 시가발행 제한 폐지
파월 "북핵 북과 협상 용의"
서울 아파트값 지난해 말부터 5주째 하락
러 경협차관 일부 탕감..정부 "북핵카드" 검토
IMF, 아르헨에 긴급차관..30억불 규모..기존차관 만기도 연장
주식옵션 현금결제 추진
"올 한국투자 늘리겠다", 주한 외국기업 10곳 중 6곳 확대 계획 밝혀
외국사, 국내 채권발행 규정 완화
택지개발 절차 간소화 ...판교-신도시 조기개발 가능, 1년정도 앞당겨진다
"인터넷 대란 오늘이 고비"정통부, 보안취약...재발 가능성 경고
내달 G7서 "디플레 방지" 논의 21일부터 프랑스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다뤄
은행 가계대출잔액 2년만에 감소, 이달 지난해말보다 8000억 ..가계신용경색 우려
해외 벤처캐피털 속속 국내진출
"세계경제 회복 시간 걸릴 것" 다보스 포럼 넷째날, 北.美간 신뢰장치 마련돼야
달러,주가 급락에 금값 급등..월가는 지금 "準전시상황"
일본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ABN암로, 하루짜리 콜거래에 -0.01% 이자율 적용
일 원유파생상품 거래확산
한국증시 수출주 하락지속 전망 - 블룸버그
이라크 공격 3월초 가능성.안보리 이사국, 미우방 반대로 늦춰질듯
재계, 투자계획 보류 움직임..LG,SK 등...이라크전쟁, 북핵, 새정부 정책불안 등 이유
외화예금 크게 증가..북핵 등 경제불안 여파
"휴대폰 010번호제 신중하게 추진해야"..인수위, 정통부에 요청
[지난주말 뉴욕증시] 이라크전 우려..다우,8200선 하회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다우지수는 8300, 8200선이 차례로 붕괴됐으며 나스닥은 무려 3% 이상 수직 하락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5.0%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2.5%, 4.3% 떨어졌다.
기업들의 분기실적이 대부분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을 형성하지는 못했다.다음주 월요일(2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에 대한 사찰 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보다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고 주말을 맞이하려는 선호가 훨씬 강했다.
각종 지정학적인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달러표시 금융자산에 대한 기피심리도 악재로 작용했다.이밖에 증시의 방향성을 일거에 반전시킬만한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었다는 점과 전일 증시의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큰 부담을 줬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9일 연속 약세를 보이는 부진을 보였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내며 다시 배럴당 33달러대에 진입했고 금값은 온스당 370달러선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24일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장중내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낙폭을 꾸준히 늘리며 결국 전일대비 2.85%, 238.46포인트 하락한 8131.01포인트를 기록, 8200선을 하회했다. 나스닥도 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3.32%, 46.14포인트 급락한 1342.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92%, 25.94포인트 하락한 861.4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25%, 8.65포인트 떨어진 375.06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316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5194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수준에 근접했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824대2448을, 나스닥은 912대2333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증권사 데일리(27일자)]
교보: 직전 저점까지는 매도 중심의 대응 유효
굿모닝신한: 600선 전후의 수급구도 변화여부 주목
대신: 지수 저점 테스트 진행
대우: 카운트 다운(Count Down)
대투: 저가매수 관점을 견지하는 관망세가 바람직
동부: 전쟁을 전후로 한 주가흐름
동양: 시장의 초점은 또다시 밸류에이션으로
동원: "관망"에서 "주식비중 점진적 확대"로 전환
메리츠: 해외 금융시장 관ㅅ미은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
부국: 추가 하락 우려 속 관망세 유지
서울: 저점 확인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에 무게 중심을 둬야
신영: 지지선 이탈로 매도심리 우세..기술적 대응 요구
우리: 추가 하락을 염두한 보수적 자세 견지
하나: 연휴를 앞둔 단기전략
한양: 3대 변수와 리스크 관리 요령
한화: 이격에 따른 단기 매매 시점
현대: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현투: 실적 모멘텀 둔화로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KGI: 전쟁변수의 시나리오별 점검
LG: 사면초가의 주식시장, 대안은?
SK: 아직 매수를 고려할 때는 아닌 듯..
[증시 기술적 지표]
-1월24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증가 하루만에 다시 줄었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3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98억원 감소한 7조711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3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03억원이 줄어든 54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09.43p(-15.75p, 2.52%)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4.94%
<코스닥>
◇코스닥지수: 44.26p(-1.52p, 3.31%)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3.69%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7.15포인트(-2.80p, 3.5%)
-미결제약정, 7만8309계약, +6689계약
-시장 베이시스, -0.39,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8.05
-1차 저항선: 79.35, 2차 저항선: 81.50
-1차 지지선: 75.90, 2차 지지선: 74.60
[지난주말 ECN마감]
24일 정규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10선이 무너지며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다소 우위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총112만 7324주로 전일 55만1355주보다 2배나 늘어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거래대금은 21억5472만원을 기록, 전일의 23억7378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현재가가 275원에 불과한 하이닉스가 거래량, 거래대금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88개로 한글과컴퓨터가 매수잔량 2만1992주를 쌓으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디아이(9810주), 하이닉스(8470주), 현대건설(6690주), 씨엔씨엔터(5500주)순으로 나타났다.
매도잔량은 75개 종목이 있었는데 하이닉스가 47만1640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넥센타이어로 5400주가 매도물량으로 나왔으며 금호산업(4400주), INI스틸(4000주), 플레너스(3944주)가 팔자세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규모에서 하이닉스는 각각 89만4840주와 2억4600만원을 기록, 가장 많았다. 거래량 2위 종목은 한글과컴퓨터로 1만8600주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한화석화가 1만6880주, 현대건설이 1만5480주, 신성이엔지가 1만910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거래대금 1억8512만원 규모로 마감, 하이닉스에 이어 2위를 나타냈고 LG전자는 1억8037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기(1억3741만원), LG투자증권(1억3074만원)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