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2.07.26 07:30:01
[edaily 권소현기자] 가오닉스(17050)가 스포츠토토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채권단이 감자비율과 채무조정 등에 쉽게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
26일 가오닉스에 따르면 스포츠토토는 25일 이사회 및 채권단 회의를 갖고 감자비율, 채무조정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최종 협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채권단 중 1600억원의 지급보증을 책임진 조흥은행과 750억원의 미수금을 갖고 있는 LG CNS가 200억원의 현금담보, 채무감면 불가 등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가오닉스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오닉스의 김진우 사장은 "조흥은행, LG CNS 등의 채권단에서 가오닉스 측의 감자 및 채무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자본금 26억원의 한국전자복권을 추가 후보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채권단이 가오닉스로부터 담보 확보를 위해 경쟁을 붙이는 것이라는 의혹이 든다"고 말햇다.
이에 따라 가오닉스는 스포츠토토 인수에 앞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정상화에 먼저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오닉스는 25일 스포츠토토 인수를 위해 일본 투자자로부터 40억엔의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각서는 일본 자스닥 시장에 등록돼 있는 오메가프로젝트와 나스닥재팬에 등록돼 있는 프리스티지 인터내셔날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