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병수 기자
2002.01.23 07:21:27
[edaily] 지난 해 7개 전업카드사가 총 2조5754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그러나 올해 흑자규모는 진입규제 완화와 각종 수수료 인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7개 전업카드사는 지난 해 2조5754억원의 흑자를 시현, 전년 9381억원에 비해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카드사들의 충당금적립전 당기순익은 5조231억원에 이르렀다.
회사별로는 동양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가 이익을 시현했다. 현대카드 6349억원, 엘지카드 6500억원, 삼성카드 5800억원, #국민카드 4545억원, #외환카드 2100억원, 비씨카드 510억원 등이다. 동양카드의 손실규모는 50억원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워크아웃 종료에 따른 특별손익 6315억원으로 인해 거액의 흑자를 시현했다. 현대카드는 이 요인을 제외하고도 34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현대카드는 채무면제이익 8300억원을 포함해 8737억원의 특별이익을 올렸으며, 대우계열 존속법인에 대한 특별대손상각금 2422억원이 특별손실로 처리됐다.
올해도 신용카드사는 안정적인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카드 사용정책에 따른 이용 활성화와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지출 확대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감원은 그러나 신용카드사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경쟁격화와 각종 수수료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현금서비스 억제정책 등으로 올해 흑자규모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