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6.14 04:03:5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마트(WMT)와 아마존(AMZN)이 미국내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라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카드사 등 주요 결제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51분 비자카드(V)는 전일대비 5.46% 밀린 351.1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장 중 375.51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던 비자는 이날 하락으로 이번주 5%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각 마스터카드(MA)도 전거래일보다 5.05% 빠지며 559.6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도 3.55% 밀린 287.42달러에, 캐피탈원파이낸셜(COF)도 2.41%, 페이팔(PYPL)은 4.93%, 블록(XYZ)은 3.49%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난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RCL)은 소프트웨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가 자사 결제 플랫폼에서 USDC 사용을 지원하겠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서클은 이날 19% 넘는 주가 상승으로 오후장 12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이 자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경우 이것들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통한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면서 거래 수수료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득이 있다.
그리고 그 절감효과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속에서 은행 등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미 의회에서도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촉진법, 이른바 지니어스법안을 통해 규제 명확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