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국 국빈 방문차 오늘 출국…프랑스선 ‘부산엑스포 총력전’

by박태진 기자
2023.11.20 06:00:00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후 첫 국빈
한영 수교 140주년…한영 정상회담도
파리서 BIE 대표들과 오·만찬 행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영국 방문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막판 외교전을 펴고 26일 귀국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20일 영국 런던을 찾는다.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으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에서 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한영관계의 역사를 되짚고 양국 관계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찰스 3세 국왕 주최 환영 오찬과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이 앞뒤로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일(11월28일)을 목전에 두고 ‘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82개국의 BIE 회원국 정상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해왔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요일인 26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