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복절 메시지 주목…선열 희생·자유민주주의 등 강조할 듯
by권오석 기자
2023.08.15 08:59:06
지난해 광복절 ''담대한 구상'' 이어 올해 대북 메시지도 관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 김영관 애국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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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인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독립운동 정신과 연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수·진보 진영 간의 해묵은 건국 논쟁을 종식하고 미래 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지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광복절 당시에는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