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2.06.17 05:01:5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강한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에 상승한 이후 하루 만에 고꾸라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1% 내렸다. 다우 지수는 3만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전날 연준이 거의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음에도 3대 지수는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급격하게 하락 반전했다. 시장을 달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약발’이 불과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다.
무엇보다 ‘역대급’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크다. 이날 나온 올해 5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은 1년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4.4% 감소한 154만 9000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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