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민 기자
2020.03.11 00:30:08
①코로나19發세계 경제 침체 도래
②''마스크 대란'' 속 ''마스크 안 사기 운동''도 등장해
③코로나19 확산... 봉쇄 봉쇄 봉쇄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첫 번째/코로나 여파로 경제·금융 상황 악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어요. 국내 주식시장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도 폭락하며 뉴욕은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고 해요.
◆주식시장 대응책으로 등장한 ‘공매도 거래 제한책’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에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인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하며 최근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 규모가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거든요.
이에 1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안정조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금지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최악의 ‘블랙 먼데이’ 맞은 뉴욕
코로나19는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는데요.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틀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큰 하락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에도 타격을 준 거죠. 이에 미국 뉴욕증시가 22년 만에 대폭락을 기록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서킷 브레이커’란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에 시장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고자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인데요. 뉴욕 증시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피의 월요일’이라고 불리는 1997년 이후 23년 만이라고 해요.
◆”당장 나앉게 생겼는데”… 대출심사 지연에 자영업자 ‘발 동동’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1조 4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진행 속도가 느려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해요.
대출을 담당하는 서울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기간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신용보증재단 측에서는 대출 신청인의 사업체가 정말 존재하는지와 대출 신청인이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재정 악화에 빠진 사람은 아닌지 등을 심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어요.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당장 이번 달 만이라도 심사하지 말고 대출부터 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오는 현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도 이와 관련해 이번 주 중으로 금융 지원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어요.
두 번째/’마스크 대란’과 ‘마스크 안 사기 운동’
마스크 물량 부족으로 연일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며 마스크 수급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스크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에요. 그 와중에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안 사기 운동’을 벌이거나 코로나 사태 속 고생하는 택배기사님들을 위해 메모를 남기는 등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어요.
◆’마스크 5부제’ 시행했지만… ‘마스크 대란’ 여전
정부는 마스크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명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도입해 9일부터 시행했는데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 마스크 구매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 약국마다 마스크 판매 시간도 다르고 물량도 달라 여전히 시민들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여기에 ‘마스크 5부제’의 시행 규칙을 잘못 알고 구매를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시민들까지 가세하며 ‘마스크 대란’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해요.
◆’마스크 안 사기 운동’ 벌이는 일반 시민들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해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마스크를 쟁여두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구매 기회를 양보하자는 취지로 ‘마스크 안 사기 운동’을 벌이는 시민들이 등장했어요.
온라인 카페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마스크 안 사기 운동’은 당장의 마스크 구매를 유예함으로써 마스크 업체들이 매점매석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무력화하자는 취지도 함께 담고 있는데요.
이들은 온라인상에 ‘마스크안사기운동, 마스크안사기운동캠페인’과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하며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어요.
세 번째/세계 각국의 각양각색 코로나19 대응법
코로나19의 엄청난 확산세에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하기도 했고요.
◆한·중·일 입국제한 맞불작전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한국과 중국인에 대해 발급한 비자 무효와 한·중으로부터 출발하는 항공편의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격리 요청, 한·중발 항공편의 도착지로 도쿄 나리타공항·일본 간사이공항을 제한하는 등의 한·중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한국도 일본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며 지난 9일부터 한일 양국 간 이동이 전면 통제됐어요. 여기에 중국 정부도 가세해 10일부터 일본인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를 잠정 중단하면서 일본의 입국 제한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를 내렸죠.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중·일 세 국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셈이에요.
◆코로나19 확진자 9000명 넘긴 이탈리아… 관련 대응은?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사실상 ‘중국 밖 우한’이 되어버린 이탈리아가 9일(로마 현지시간)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등 준전시 상태에 접어들었어요.
이 날 이탈리아 정부는 하루 전 발표한 ‘이탈리아 북부 봉쇄’ 명령을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했는데요. 이탈리아 총리 주세페 콘테는 “특정 지역을 봉쇄하는 게 아니라 국가 전체에서 이동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국민 6000만 명 전체가 긴급한 업무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거주 지역에서도 이동이 불가하게 됐어요.
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지역 간 이동을 차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한 경우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라고 해요.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 충격에 “극적 조치 추진하겠다” 밝힌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극적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로 고통받고 있는 시간제 노동자들의 급여세를 인하하고 구제책을 제시하도록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어요.
이어 항공, 호텔, 크루즈 등 미국인들이 여행을 취소하면서 고통받는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추친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또한 미국은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매우 극적인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며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했죠.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