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7.11.06 04:05:06
국방부 서열3위에 해병 중령 출신 민간인 내정
인사복지실장 등에도 민간공무원 유력시
5명 실장급 인사서 육군 출신 자리 없어질듯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국방개혁의 한 축인 문민화를 추진하면서 차관보급 실장에 비(非)군인 출신 인사를 대거 기용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부 내 서열 3위인 국방정책실장에는 육군 출신 장군이 아닌 예비역 해병 중령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파격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현재 국방부 실·국장급에 대한 청와대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르면 금주부터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방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인사복지실장·전력자원관리실장·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 등 5명의 차관보급 실장 중 군 출신이 아닌 인사는 기획조정실장이 유일했다. 이들 자리는 육사 출신 현역 또는 예비역 장성들의 몫이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최소 3자리 이상에서 민간 공무원이 발탁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지난 6월부터 공석인 국방정책실장에는 여석주 예비역 해병대 중령(해사40기)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정책실장은 국방장관과 차관 다음인 요직으로 국방정책을 총괄한다. 그동안 정책실장은 주로 현역과 예비역 육군 중장이 독점해 왔다. 여석주 예비역 중령이 정책실장에 기용될 경우 첫 해병대 영관급 출신 민간인이 된다. 여석주 예비역 중령은 2010년 7월 전역 후 일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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