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16.01.27 00:29:57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집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일부 도시는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률이다.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미국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20개 주요 미국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가중평균해 집계하는 S&P/케이스-쉴러 부동산지수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집값이 작년보다 5.5% 상승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1월 한달동안 0.1% 또 올랐다.
포틀랜드의 상승세가 가장 무섭다. 포틀랜드의 집값은 1년 전보다 무려 11.1%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와 덴버 역시 각각 11%, 10.9% 상승세를 보인다. 포틀랜드와 덴버의 집값 상승률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절정기였던 2006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회장은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다 주택 공급도 많이 않다. 게다가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다. 강한 달러 값과 유가 하락 같은 요인도 미국의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