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5.08.03 03:00:00
EME·PNS, 한솔홀딩스 지분매각..최대주주 국민연금으로
상장 20%, 비상장 40% 등 자회사 지분요건 충족 남아
제지와 주식교환 등 오너일가, 홀딩스 지배력 강화 예상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중인 한솔그룹이 얽혀있던 순환출자 구조를 모두 해소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한솔홀딩스(004150)가 자회사 지분요건(상장 20% 이상, 비상장 40%이상)을 맞추는 것 뿐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1월 1일을 기점으로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한솔제지(213500)를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시작했다.
이후 한솔홀딩스를 지배하던 한솔로지스틱스(009180)의 옥상옥 구조를 해소하고, ‘로지스틱스→홀딩스→라이팅→EME→로지스틱스’의 순환 출자도 해소했다.
이 과정에서 한솔제지, 한솔로지스틱스, 한솔라이팅 등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 합병하며 한솔홀딩스 아래로 계열사들을 불러모았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로지스틱스는 홀딩스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장기신용등급이 ‘BBB+’로 추락하기도 했다.
또 홀딩스가 보유한 한솔케미칼(014680) 지분을 매각하며 상호출자를 해소했고, 한솔라이팅을 한솔테크닉스(004710)에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신텍(099660)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손자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한솔PNS(010420)와 한솔EME가 보유한 한솔홀딩스 지분 4.3%를 장내매각하면서 한솔홀딩스의 최대주주가 이인희 고문 등 오너일가가 아닌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됐다. 이인희 고문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8.65%로 국민연금(12.79%)에 비해 4%포인트 이상 낮다.
이에 대해 한솔그룹 관계자는 “로지스틱스를 홀딩스에 분할합병하며 발생한 신규 출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솔PNS와 한솔EME가 보유한 한솔홀딩스 지분을 장내매각했다”며 “한솔그룹으로서는 그동안 얽혀있던 상호출자 지분관계를 모두 해소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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