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5.04.21 03:36:4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최근 1년 사이 140여 차례에 이르는 전화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동아일보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의 착·발신 이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실장과 착·발신 기록은 40여 차례 있었다.
착·발신 기록 중 실제 연결된 횟수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성 전 회장이 먼저 전화를 건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 회장이 3000만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 전 회장과 1년간 착·발신 기록이 210여 차례나 됐다.
검찰은 성 전 회장과 측근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 경남기업 법인카드 사용 명세, 회삿돈 인출 명세 등을 분석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의 행적과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