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4.09.29 06:00:02
작년 정상회담 후속조치..인프라사업 참여 기회
EU기금 활용한 폴란드 대형 프로젝트 진행 전망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 노력..성과 가시화 기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29~3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 비즈니스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0월 한-폴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로 폴란드 지방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기금의 최대 수혜국으로 올해부터 향후 6년간 총 기금의 36.6%인 852억 유로(약 113조5000억 원)를 배정받아 낙후 지역의 다양한 SOC인프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발전, 수처리, 환경플랜트, 전자정부, ITS(지능형교통망)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협력 포럼 △투자 포럼 △공공프로젝트 포럼 △B2B 프로젝트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폴란드 측에서는 환경, 건설, 에너지, IT 분야 내 140여개 기관의 관계자 200여명이, 우리 측에서는 환경시장 개척단과 투자·공공프로젝트 사절단이 파견되며 유럽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인 총 1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야누슈 피에호친스키 폴란드 경제부총리, 인프라개발부 차관, 마조비에츠키에주 주총리, 투자청장 등이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시장의 투자기회와 비즈니스 여건, 프로젝트 계획 등을 소개한다.
김성수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폴란드 대통령 방한 이후 ‘한-EU 그린 프로젝트 파트너십’, ‘한-폴 보건의료 협력 포럼’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나라와 폴란드가 공동의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1989년 11월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구축한 후 대우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 진출하는 등 경제교류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과 KT(030200)가 코트라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으로 폴란드 지방정부의 1282억 달러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