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4.05.03 06:42:14
주름 만드는 나쁜 습관 체크리스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이면 유난히 거칠고 칙칙해지는 피부.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봄철엔 피부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심한 경우 각질이 일어나거나 잔주름이 두드러지면서 메이크업이 들떠 애를 먹기도 한다.
일조량이 많아지는 봄은 겨울에 비해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기로 겨우내 약해진 피부가 다량의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각질이 두꺼워지고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과 함께 피부 톤이 전체적으로 칙칙해지기도 쉽다.
건조하고 세찬 황사 바람 역시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 건조증을 발생시키고 각질을 일으키며 잔주름을 유발하고 기존의 주름을 깊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주름은 또래에 비해 노후해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주름은 자연스러운 피부 노화로 인한 현상이나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한번 생기면 저절로 쉽게 없어지지 않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에 의한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 요인들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므로 자가진단을 통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행동들이 주름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인상 쓰는 습관 인상을 자주 쓰는 습관은 주름을 쉽게 생기게 한다. 또 엎드려 자거나 높은 베개를 베는 것도 눈가의 잔주름과 목주름을 촉진시킨다.
△ 잦은 흡연 담배연기 속에 다량 함유된 유해 물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함은 물론 피부 트러블 및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불규칙한 수면습관 피부는 자는 동안 회복된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으로 피로가 쌓이면 미세한 혈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 자외선에의 노출 피부가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수분이 심하게 증발하게 된다. 건조해진 피부에는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노화 현상이 촉진된다.
△ 구부정한 자세 목은 근육과 피하지방이 거의 없고 진피층이 얇아 주름이 생기기 쉽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의 혈액순환과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해 주름을 촉진시킨다.
임이석 원장은 “주름은 이러한 평소 생활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미 주름이 깊어진 상태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면서 “최근 동안 열풍이 지속되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름 및 피부 탄력을 동시에 개선해 주는 안티에이징 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가장 티 나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 같은 주사요법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이완시켜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필러는 볼의 파임이나 팔자주름 같이 안면 전면부의 피부와 지방위축으로 꺼진 주름을 채우는데 쓰인다.
또 기존의 보톡스는 표정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되었지만 요즘은 피부 탄력과 쳐짐을 동시에 개선해 얼굴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도 각광받고 있다. 시술 후 금세 주름 개선 및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요즘은 보톡스리프팅과 병행하여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도 인기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나 ‘마이다스’와 같은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을 병행할 경우 훨씬 더 어려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필러 대신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물질인 ‘스컬트라’를 이마, 관자놀이, 팔자주름, 앞광대, 옆볼 등에 주입하는 시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볼륨이 되살아나면서 꺼진 부분이 개선되고 리프팅과 탄력개선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어 볼살이 없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