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3.11.28 06:39:45
같은 사람이라도 관절 손상정도에 따라 달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령화시대에서 무릎관절은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 나타날 위험이 커지나, 실제로 무릎통증을 느끼게 되더라도 초기에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사람은 드물다.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무릎사용으로 인해 관절의 연골이 마모돼 뼈와 뼈가 마찰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라면 초기에 운동요법이나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다가 치료에 진전이 없을 경우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에는 결국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새로운 연골로 대체해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치환술은 관절의 손상된 부위와 정도에 따라서 관절 전부를 교체하는 전치환술과 일부분만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이 있다. 인대나 힘줄, 연골, 뼈 등을 모두 제거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과는 달리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무릎 관절의 손상된 부분 인공 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수술후 관절운동이 정상에 가깝고, 절개 크기도 약 5cm 정도로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술후 통증이 적고 재활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분들을 위한 ‘과굴곡 인공관절’, 관절이 작은 여성을 위한 ‘여성용 인공관절’, 튼튼하고 오래가는 ‘세라믹형 인공관절’이 있다. 최근에는 무릎 인공 관절의 경우 보통 20~25년 정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노년층이 수술을 받을 경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송철 조은마디병원장은 “인공관절치환술은 연골의 손상으로 관절이 정상적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절의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이다. 수술 후 재활치료 기간이 매우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후에는 일상생활은 물론 대부분의 운동이 가능하다.
그는 또 “관절염이 진행되었다고 해서 젊은 나이라고 무조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보다 동일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양쪽 무릎의 손상정도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