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2.01.12 03:42:50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 "가장 눈에 띈 것은 파나소닉 TV"
이재용 사장·최지성 부회장도 파나소닉 부스 관심 있게 둘러봐
[라스베이거스(미국)=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CE(가전제품) 담당 사장이 이번 `CES 2012`에서 가장 눈에 띄는 TV 경쟁사로 파나소닉을 꼽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12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난 윤 사장은 11일 이같이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경쟁사 제품이 무엇이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사장은 "파나소닉의 TV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베젤(테두리)이 두꺼웠는데 올해 확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PDP 사업에 `올인` 전략을 펴던 파나소닉은 지난해 10월 PDP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후 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확장하면서 LCD TV 디자인이 대폭 개선됐다는 게 윤 사장의 분석이다.
윤 사장은 "파나소닉의 디자인이 대폭 개선됐으며,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늘려 콘텐츠도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삼성전자의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윤 사장은 파나소닉이 삼성전자의 수준을 따라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건 좀 멀었다"며 세계 TV 시장 1위 업체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윤 사장은 "중국 업체는 하이센스와 TLC 등이 삼성전자의 디자인을 다 베꼈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에는 큰 경계심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스마트TV 신제품을 내놨다. 스마트TV 초기였던 지난해에는 앱을 채우기 급급했더라면, 올해는 어떻게 사용자가 더 편하게 스마트TV를 사용할 수 있을까 연구하고 개선했다는 게 윤 사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