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주용 기자
2011.08.04 02:35:34
미 신용등급 강등 우려 지속..유럽 위기도 확산
Stoxx 2.0% 하락..주요국 증시 2%대 급락
소시에테 제네랄 등 9% 폭락도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유럽 증시가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미 11월만에 최저처로 떨어진 주가 지수가 더욱 최저치를 낮췄다.
미국이 경제회복세 정체에다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등, 유럽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3일(현지 시각)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지수는 Stoxx 유럽 600지수는 전일보다 2% 떨어진 251.95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3월15일이후 최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3% 떨어졌고,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2.1%, 독일의 DAX 지수는 2.3% 하락했다.
무디스는 미 정부의 부채한도 승인 법안이 통과되자, 미 국가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와 피치는 AAA등급을 일단 유지하면서도, 정치권이 부채 감축조치 마련에 실패하거나 경제회복세가 약해질 경우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민간고용 조사업체인 ADP가 7월 미국내 민간분야 고용창출이 11만4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예상치 10만명보다는 늘었으나 지난달 15만7000명보다는 감소했다. 또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ISM 서비스 지수가 52.7로 53.3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두번째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럴이 9%나 떨어졌다. 2분기 실적결과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데 실망,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그린랜드 유전발굴사업에서 철수한 케이런 에너지는 5.1% 떨어졌다.
유럽 2위 제지업체인 UPM-케메네는 9.3% 폭락했다. 골드만삭스가 등급을 하향한 라가르데르는 8.1%, 스웨덴 2위 헬스케어회사인 메다는 7.6% 떨어졌다.
반면 유럽 최대 신문 발행사인 악셀 스프링거는 9.7% 올랐다. 세계최대 드링크용 캔 제조사인 렉삼도 4% 오르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