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엇갈린 재료에 혼조

by피용익 기자
2010.07.01 05:02:3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국채가 3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채권 수요가 높아졌지만,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줄었다.

오후 3시49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0127%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2.9400%를 기록중이다.

2년물은 0.0117%포인트 오른 0.6092%를, 5년물은 0.0130%포인트 상승한 1.7847%를, 30년물은 0.0338%포인트 내린 3.899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은행들에 1319억달러 규모의 3개월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에 비해 적은 규모로, 은행들의 자금 필요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을 낮추는 재료가 됐다.

다만 ADP의 6월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점이 고용시장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에 부여하고 있는 `AAA`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힌 점도 채권 매수세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