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악화 지속…1분기 적자늘듯-맥쿼리

by이정훈 기자
2009.03.23 07:32:38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의 실적 악화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적자규모도 시장 전망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2만20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는 각각 유지했다.

맥쿼리는 23일자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영업 추세가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뿐더러 개선에 대한 뚜렷한 시그널도 없는 상태"라며 "여전히 대한항공 주식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1분기 국제선 승객은 전년대비 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약세로 국내 승객이 늘어나고 환승 고객이 늘어나 일부 이를 상쇄할 순 있을 것이지만, 이 부문은 국제선 수요에 비해 훨씬 더 낮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달러 기준으로 수익성은 23%나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어 "화물 수송량도 1분기에 18%나 줄어들 전망인데 특히 글로벌 경제 침체로 항공화물 수요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제화물 운송량이 가장 많은 대항항공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