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홍기 기자
2005.02.08 13:59:46
[edaily 김홍기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허블 천체망원경을 수리하지 않고 폐기처분키로 했다고 7일 미국의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퇴임 예정인 션 오키프 NASA 국장은 "NASA의 우선 과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달과 화성 탐사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면서 "NASA는 올해안에 국제 우주정거장 건설을 끝내고 우주왕복선을 발사해야할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NASA는 허블 망원경이 2007년 이후 활동이 정지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며, 2013년까지는 허블 망원경을 궤도에서 이탈시켜 처리할 계획이라고 투데이는 밝혔다.
한편 오키프의 최종적인 결심을 이끌어낸 데에는 두 개의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고 투데이는 전했다. 콜롬비아 사고조사 위원회는 안전 문제를 들어 우주인의 허블 망원경 수리를 허용하지 않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으며, 전미리서치이사회도 2007년의 로봇 수리가 기술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20억달러까지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