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08.10 07:00:00
6선 의원이자 당 대표·법무장관 역임
거침없고 과감한 개혁 추진 ''추다르크''
민주당 개혁과제 강한 드라이브 예상
정국 경색 우려..때로는 노련함 필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에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다들 예상치 못한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치9단’ 박지원 의원 마저도 “허를 찔렸다”고 평가했을 정도죠.
그도 그럴 것이 국회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인데, 추 의원 6선 의원이자 당 대표와 법부무 장관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상임위원장으로는 차고 넘칠 만큼의 이력입니다. 추 의원 본인도 당에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당에서는 그만큼 법사위원장에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최근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의석수를 기반으로 거침없는 입법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윤석열 정부 시절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대통령 재의요구권이 사라졌고,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역시 무력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라는 특수성과 높은 지지율까지 맞물리면서 민주당은 이번이야말로 개혁 입법을 관철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사위원장이 갖는 상징성과 실질적 권한은 큽니다. 법사위는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기 전 마지막 관문으로, ‘상임위의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백번 천번 요구해도 줄 수 없는 자리”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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