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중립이하 수준 금리인하 논의 시작"

by이주영 기자
2024.10.24 02:05:3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경기 부양을 위해 중립 이하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달 초 인플레이션과 유로존 성장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25bp씩 두 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두번 연속 인하는 13년만에 처음으로 ECB가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유지했던 금리인상 기조에서 정책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오히려 미국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유로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민하는 타이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ECB 정책입안자들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타깃으로 하며 경제 침체없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6명의 발언을 통해 ECB가 기준금리를 중립 이하 수준까지 낮출 것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일부는 중립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책 방향성에 대해 ECB 내부의 합의는 아직 먼 단계라고 해당 소식통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