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애 기자
2023.03.25 06:00:00
서울 매매 0.06%, 전세 0.12% 떨어지며 추세 유지
아직 해소되지 못한 급매물 쌓여 있어 하락 관점 유효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경향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이번주 아파트 매맷값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등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과 여전히 높은 대출 금리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 수요가 다시 위축된 분위기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18.6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 0.06% 하락해 지난 주(-0.05%)와 비슷한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6%, 0.04%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큰 폭으로 조정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과거 대비 보유세 부담이 20~40%(케이스에 따라 각각 다름)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특히 중과세율 인하 등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주택자는 내놨던 매물을 일부 회수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또한 보유세 부담을 이유로 매매를 꺼려하던 실수요층은 앞으로 세금 보다는 가격, 금리, 대출 규제를 의사 결정에서 더 비중 있게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성동(-0.17%) △서대문(-0.16%) △영등포(-0.16%) △관악(-0.14%) △동작(-0.13%) △금천(-0.12%)△중구(-0.12%) △강동(-0.11%) △광진(-0.11%) △구로(-0.10%) 등 서울 25개구 중 19곳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성동은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 신금호파크자이, 옥수동 옥수극동 등이 1,5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18%) △수원(-0.11%) △인천(-0.08%) △김포(-0.07%) △남양주(-0.07%)△용인(-0.06%)△군포(-0.04%) △오산(-0.03%) 등이 떨어졌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500만원1500만원 빠졌다.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 위주로만 거래되며 △성동(-0.35%) △영등포(-0.35%) △관악(-0.27%) △금천(-0.26%) △광진(-0.25%) △중구(-0.23%) △동작(-0.22%) △동대문(-0.19%) 등에서 하락했다. 성동은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현대아이파크,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대교, 문래동6가 베어스타운,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스퀘어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