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제약바이오]삼바,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by김영환 기자
2022.04.23 0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4월18일~4월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녹십자홀딩스(005250)(GC)와 지씨셀(144510)(GC Cell)은 미국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바이오젠과 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를 23억 달러(약 2조8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에피스의 공동설립사인 바이오젠은 2012년 설립 당시 15%의 지분을 투자했고 이후 콜옵션을 행사해 에피스 전체 주식의 절반(50% 빼기 1주)을 보유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의 공동경영체제를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해 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C와 지씨셀은 함께 GC의 미국 계열사 코에라를 통해 바이오센트릭(BioCentriq)의 지분 100%를 총 7300만달러에 인수한다. 바이오센트릭은 미국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로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할 수 있는 c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GC는 5300만달러, 지씨셀은 2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GC는 미국 세포치료제 CDMO 시장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