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에서 소화기는 '기본', 심뇌혈관은 '필수'

by이순용 기자
2019.03.08 00:04: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건강검진 수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검진항목이 소화기 정밀검진과 심뇌혈관 정밀검진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2019년 1월 한달간 병원을 방문한 검진수검자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진 항목별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36% (152명) 가 소화기검진을 28% (118명명) 가 심,뇌혈관 검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동일 조사에서는 심뇌혈관 검진 선호도가 13%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4년전인 2015년 보다 2배 이상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척추정밀 20%, 전신 암검진 11% , 호흡기 3% 순이다.

소화기검진은 위,대장내시경을 중심으로 여전히 국민 필수검진항목이다. 그러나 최근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건강검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전문적, 체계적인 건강관리 필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화기검진(위,대장내시경 검사) 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검진 기본항목 이라면 이제 심뇌혈관 검진은 필수항목으로 정착 되고 있다. 심뇌혈관 검진은 심장/뇌CT, MRI/MRA, 심장/경동맥 초음파검사 등을 중심으로 시행한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이다. 2017년 91만8천명으로 2013년 84만명과 비교 9%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17년 심혈관질환 환자수는 2013년 대비 무려 1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 발표자료는 아직 없지만 2017년 보다 높은 증가 추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 를 살펴 보면 건강검진 수검자 1478만5545명 중 26%가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었는데 대사증후군이 바로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인자이다.. 그만큼 심뇌혈관질환 환자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3-2017 뇌혈관질환 환자 추이
한편 H+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심뇌혈관 건강관리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수검자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기존 소화기 및 심뇌혈관 검진을 고도화해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특화된 정밀검진항목을 중심으로 3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최고의 스펙은 건강’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건강검진 이벤트 ‘스펙체크업 종합검진’ 을 전개한다. ‘스펙체크업 종합검진’ 은 질환별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으로 수검자들이 가족력과 병력 등 자신에게 맞는 검진 패키지를 높은 가성비로 이용하도록 구성했다

2013-2017 심혈관질환 환자 추이
검진 세부항목은 혈압,소변,흉부X선,심전도,위내시경 등 기본검사에 표준검진를 비롯한 소화기, 심혈관, 뇌, 척추, 전신암 등 총 총 6개 검진 패키지로 구성, 각 항목별로 수검자가 원하는 특화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상일 병원장은 “본원의 검진패키지는 소화기정밀, 심뇌혈관 정밀을 중심으로 질환별 패키지 제공과 첨단 스마트 장비를 통한 쌍방향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구성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