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산림일자리 창출 및 산림복지 협력 방안 모색

by박진환 기자
2017.10.30 05:00:00

30일~11월1일 서울서 ''제4차 APEC 산림장관회의'' 개최
산림통한 일자리창출 및 생태관광·산림복지 등 중점논의

2015년 11월 필리핀의 마닐라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APEC 정상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림장관회의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APEC은 태평양 연안의 21개 국가들 간 경제협력체로서 역내 국가들의 공동 번영을 위해 기존의 무역과 투자 자유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교육·건강·관광 등으로 논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APEC 회원국의 산림은 전 세계 산림의 54% 이상으로 세계 산업용재의 60%, 임산물 교역의 44.6%를 차지한다.

2015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19개국이 참가하며, 주제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APEC 역내 산림면적 확대, 불법벌채 및 관련제품 교역제한을 위한 협력, 산림의 미래 발전방안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산림정책의 새로운 이슈인 산림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태관광 및 산림복지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특별세션이 별도로 마련된다.



이는 산림을 통한 역내 경제적 이익과 고용창출 확대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산촌 주민의 소득 증진을 위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4차 APEC 산림장관회의는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에 대한 회원국간 협력과 노력을 강조하는 ‘서울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이번 산림장관회의 논의 결과는 내달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김용관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전 지구적 지속 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산림일자리 창출과 산림복지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단(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러시아와 베트남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갖고, 양국간 협력 논의에 나선다.

이어 국제연합산림포럼(UNFF),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를 면담해 산림경관복원 협력 및 세계산림총회 개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