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 R&CD특구' 신청서 제출…개발 본격화

by정다슬 기자
2017.07.23 07:00:00

△양재R&CD특구 위치도[사진=서초구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서초구 양재·우면 약 369만㎡ 부지에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를 연구개발하는 거점을 조성하는 ‘양재R&CD특구’ 사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21일 ‘양재R&CD특구’ 지정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서울시와 함께 중소기업청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르면 9월 특구 지정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R&CD는 기존 연구개발(R&D) 공간에 기업 간 핵심기술 연계·융합(Connection), 창업·기술 생태계 조성(Company), 지역사회 교류(Community) 및 문화(Culture) 공간 등을 확대한 개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양재·우면·개포4동 일대를 2021년까지 R&D 역량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혁신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4개 권역에는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양재R&CD캠퍼스 조성, 기업혁신허브 조성,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20개 세부사업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5년 동안 513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초구는 양재R&CD특구 사업이 완료되면 글로벌 기업, 대학 연구인력 등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서초구는 지난 5월부터 서울산업진흥원(SBA)와 함께 특구 지정 이후를 대비해 특구 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SPARK@양재’ 프로그램을 매월 개최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매회 8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주도로 기업 간 네트워크, 인재양성 및 산·학·연 교류거점 등을 담당하는 ‘양재R&CD혁신허브’도 오는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R&CD특구를 글로벌 인재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