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방성훈 기자
2015.08.31 06:00:00
150억원씩 공동출연..스마트공장 한 곳당 5000만원 지원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005930)가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출연해 향후 2년 간 6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한 곳 당 평균 5000원씩 지원하는 셈이다.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부-삼성-추진단 간 재원출연 및 사업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산업부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삼성전자가 150억원을 별도 출연해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부 출연금 150억원을 합쳐 전체 출연금이 총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출연금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외에 전국 18개 혁신센터가 발굴한 국내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쓰일 예정이다. 삼성과 협력관계가 없는 곳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사업 수행은 산업부 스마트공장 추진단이 각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며, 2016~2017년 2년 간 600곳 이상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출연금 외에도 전문인력 지원, 스마트공장 운영체계·공정(모의시험) 및 시뮬레이션·자동화 상담(컨설팅) 등 실질적 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힘을 합치면서 스마트공장 사업이 한층 가속화되고 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동반성장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 이외에도 다른 대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